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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으로 백세를 맞이하고 싶은 튼튼 토마토입니다.

  • 2025. 6. 20.

    by. 튼튼 토마토

    목차


      골다공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당뇨병이나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뼈 건강에 더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이 두 질환은 직접적으로 뼈의 밀도와 강도에 영향을 주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당뇨병과 만성 콩팥병은 뼈를 약하게 만드는 대표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실천 가능한 음식 조합도 소개합니다.
       

      당뇨병과 골다공증의 연결고리

      당뇨의 유형과 뼈 건강에 주는 영향

      당뇨는 크게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 그리고 임신성 당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보통 청소년기에 발병하며,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생성되지 않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이 경우, 인슐린 결핍으로 뼈 성장과 재형성에 필요한 대사 작용이 저하되어 골밀도가 낮아지기 쉽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 있습니다.

      겉으로는 체형이 건강해 보여도,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뼈 내부 구조가 손상되어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지만, 이 역시 비타민 D 대사와 칼슘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산부의 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형태의 당뇨는 혈당 조절 불균형과 염증 반응 증가를 통해 뼈의 밀도와 질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체내 염증 반응을 높여 뼈를 분해하는 작용을 촉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골밀도는 유지되는 것처럼 보여도 뼈 내부 구조가 부실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집니다.
      즉, 뼈의 ‘질’이 떨어지는 골다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겉보기에는 골밀도가 정상이지만, 실제로는 약한 뼈가 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당뇨의 경우, 혈당이 높아지면 조골세포(뼈를 만드는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뼈를 부수는 파골세포가 활성화됩니다.

      특히 제2형 당뇨는 골밀도가 정상이더라도 **뼈 내부 구조가 무너지는 ‘질적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뼈세포(조골세포, 파골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뼈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만성 콩팥병이 뼈에 미치는 영향

      왜 뼈가 약해지는 걸까? 

      콩팥은 단순히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만 하는 장기가 아닙니다.

      사실 콩팥은 비타민 D 활성화와 칼슘-인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이 나빠지면 비타민 D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아서 칼슘 흡수가 떨어지고, 혈액 속 칼슘이 부족해집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몸은 뼈에서 칼슘을 꺼내 쓰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뼈가 점점 약해집니다.

      또한,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인(phosphorus) 수치가 높아지고, 이 역시 칼슘 대사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악화시킵니다.
      신장 기능이 3단계 이하로 떨어진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신성 골병증(Renal Osteodystrophy)’이라는 복합적인 뼈 질환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콩팥병, 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만성 콩팥병은 단순히 혈당이나 신장 기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질환은 전신 대사에 영향을 주며 뼈 건강까지 해칠 수 있는 만성 질환입니다.

       

      만성 콩팥병은 신장이 비타민 D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칼슘과 인의 균형을 깨뜨리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뼈가 서서히 약해지며, 골절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콩팥병은 비타민 D 활성 부족, 고인산혈증,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일으켜 칼슘 대사를 교란시킵니다.

      결과적으로 칼슘이 뼈에서 빠져나가고, 점점 골절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처럼 두 질환이 겹치면 뼈는 조용히, 하지만 꾸준히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당뇨나 콩팥병을 앓고 있는 경우, 일반적인 골다공증 관리보다 더 정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영양소 섭취 조절: 칼슘과 비타민 D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조절이 필요합니다.

      전문 검사: 일반적인 골밀도 검사(DXA) 외에도 뼈의 ‘질’을 살펴볼 수 있는 추가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 당뇨나 신장 질환 환자에게 적절한 골다공증 치료제는 따로 있으므로,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당뇨나 콩팥병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골다공증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조기부터 맞춤형 식단 관리와 전문적인 진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단순히 혈당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도 병행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라면, 최소 용량을 유지하고 전문의와 함께 뼈 보호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겹칠 경우(예: 당뇨 + 스테로이드), 골절 위험은 일반인보다 2~3배 이상 높아지므로 더 세심한 뼈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위한 주사제 약물

      스테로이드, 뼈를 조용히 무너뜨리는 약

       

      만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장기간 복용하는 **스테로이드제(예: 프레드니솔론, 덱사메타손 등)**는 뼈를 약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강력한 항염 작용이 있어 자가면역질환, 피부질환, 호흡기질환 등에 자주 사용되지만, 뼈에는 다음과 같은 악영향을 줍니다: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뼈에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함

      조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파골세포는 활성화시켜 뼈가 쉽게 부서지도록 만듦

      장기 복용 시 근육량도 감소하여 낙상 위험까지 높임

      스테로이드로 인한 골다공증은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특히 3개월 이상 복용하는 환자는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함께 비타민 D 보충, 칼슘 섭취, 골다공증 예방약 사용이 권장됩니다.

       

      저는 2021년에 회전근개파열로 왼쪽 어깨수술했고 4개월가량을 근육 이완제와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약을(15일가량) 복용했었습니다. 

      약의 강도는 점점 약해지긴 했으나 골다공증 수치가 더 높아진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합리적 의심을 했습니다.

      그 시기가 치과 치료 후 겁나서 바로 골다공증 주사제를 쓰지 못한 시기였기도 했으니까요.

       

      2년여 후 골다공증 주사제로 이베니티 주사제를 쓰고 있을 때  2023년 후반 이번에는 오른쪽 어깨를 회전근개파열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이베니티 주사제는 현재로는 평생에 한 번 12회 맞는 것으로 저는 그 기회를 또 수술과 약을 먹는 바람에 별 소득 없이 이베니티 주사를 마치게 되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골다공증을 이겨보기 위한 시간이 참으로 길고 깁니다.

      현재 이베니티 주사제는 나이 드신 분의 골절 또는 조기에 골절치료를 해야 할 상황일 때 많이 쓴다고 합니다.

       

      식사로도 극복해 보자: 무리 없는 뼈 건강 식단 전략

      약물만으로는 뼈 건강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당뇨와 콩팥병은 뼈의 밀도와 구조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는 질환입니다.
      특히 당뇨나 콩팥병이 있는 분들은 영양소를 조절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뼈를 지키는 식단 설계가 필요합니다.

      칼슘은 반드시 섭취해야 하지만, 콩팥병 환자는 과다 섭취를 피하고 음식 속 자연 칼슘 위주로 구성해야 합니다.

      비타민 D는 등 푸른 생선이나 달걀, 버섯 등으로 보충하고, 가능하다면 햇볕도 활용하세요.

      비타민 K2는 칼슘이 혈관이 아닌 뼈로 가게 도와주며, 낫토나 발효 치즈로 섭취 가능합니다.

      마그네슘은 견과류, 두부, 바나나에 풍부하며, 콩팥기능이 안정적일 때 적절히 섭취해야 합니다.

      이처럼 균형 잡힌 식사는 약이 아니라 치료를 도와주는 습관이 됩니다.

       

      실천 가능한 뼈 건강 요리: 당뇨·신장병 환자를 위한 메뉴

      다음은 당뇨와 콩팥 기능이 저하된 분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뼈 건강 요리입니다.

      복잡하지 않으며, 재료의 궁합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조합들입니다.

       

      연어구이 + 삶은 브로콜리 + 현미밥

       

      → 연어는 비타민 D와 단백질 공급원이며, 브로콜리는 칼슘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현미는 마그네슘도 보충해 줍니다.

       

      두부 샐러드 + 삶은 달걀 + 김 또는 다시마구이

       

      → 두부는 칼슘, 달걀은 비타민 D 공급원입니다.

          해조류는 요오드와 칼슘을 더해 뼈 건강에 좋고, 신장 부담이 적은 채소입니다.

       

      닭가슴살 구이 + 아보카도 슬라이스 + 통밀 토스트

       

      → 단백질 보충과 함께 건강한 지방, 섬유질까지 갖춘 메뉴입니다.

          무염 식단이 가능하도록 조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낫토 + 쌈채소 + 잡곡밥

       

      → 낫토는 비타민 K2의 보고이며, 쌈 채소와 함께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당 흡수 속도도 늦춰줍니다.

          낫토는 마트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낫토를 매일 먹는다면 비타민 K2는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레시피

       
       
      두부 가지볶음과 통깨 소스

       
      뼈 건강 포인트:
      두부는 식물성 칼슘과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이고, 가지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통깨는 마그네슘과 칼슘이 모두 풍부한 식재료입니다.

      재료 (2인분 기준):

      부드러운 두부1모/ 가지 1개/ 올리브유 1큰술/ 다진 마늘 약간/ 진간장 1작은술 (또는 저염 간장)/ 통깨 1큰술/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1. 두부는 물기를 제거하고 2~3cm 크기로 자른 뒤 팬에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2. 가지는 반달 모양으로 썰어 살짝 볶아주세요.

      3. 다진 마늘과 간장, 참기름을 넣어 살짝 간을 맞추고, 마지막에 통깨를 듬뿍 뿌려 마무리합니다.



      연어채소찜 + 레몬드레싱

      뼈 건강 포인트:
      연어는 비타민 D와 오메가-3, 단백질을 함께 제공하며, 찜 요리는 소금 사용을 줄여 신장 부담을 낮춥니다.

      재료:생연어 150g/ 브로콜리 한 줌/ 양파 1/4개/ 노란 파프리카 1/2/ 레몬즙 1큰술/ 올리브오일 약간/ 허브(로즈마리 또는 타임) 선택

      만드는 법:

      1. 브로콜리, 파프리카,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찜기에 깔아줍니다.

      2. 연어는 허브와 함께 찜기에 올려 7~10분 정도 찝니다.

      3.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섞은 드레싱을 위에 뿌려 마무리합니다.


      낫토 부추 계란말이

      뼈 건강 포인트:
      낫토는 비타민 K2의 훌륭한 공급원이고, 계란은 단백질과 비타민 D가 풍부합니다.
      부추는 칼슘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뼈와 면역에 좋습니다.

      재료:낫토 1팩/ 계란 2~3개/ 다진 부추 한 줌/ 올리브유 약간

      만드는 법:

      1. 계란을 풀고, 낫토와 다진 부추를 함께 섞습니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천천히 계란말이를 만들어줍니다.

      3. 익힌 후 식혀서 한 입 크기로 잘라 줍니다.


      병아리콩과 아보카도 샐러드

      뼈 건강 포인트:
      병아리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과 비타민 K를 제공합니다.
      이 조합은 당지수가 낮아 당뇨 환자에게도 매우 유리합니다.

      재료:병아리콩 (삶은 것) 1컵/ 잘 익은 아보카도 1/2개/ 방울토마토 5~6개/ 올리브오일 1큰술/ 레몬즙 약간/ 소금은 최소한으로

      만드는 법:

      1. 모든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로)큐브 모양으로 썰어 섞습니다.

      2. 레몬즙과 올리브오일로 드레싱하고, 원한다면 파슬리나 딜을 약간 올려줍니다.


      달걀 브로콜리 수프

      뼈 건강 포인트:
      브로콜리는 칼슘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달걀은 단백질과 비타민 D의 공급원입니다.
      수프 형태로 만들면 소화가 쉬워 고령자에게도 적합합니다.

      재료:브로콜리 한 줌/ 달걀 1개/ 양파 약간/ 저염 멸치육수 또는 다시마물 2컵/ 올리브오일 소량

      만드는 법:

      1. 브로콜리를 데친 후 잘게 다집니다.

      2. 육수에 양파를 먼저 끓이고, 브로콜리를 넣습니다.

      3. 달걀을 풀어 마지막에 천천히 흘려 넣고, 약불로 마무리합니다. 
       

       

      이 요리들은 혈당을 안정시키면서도 뼈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동시에 제공하는 식단입니다.

      조미료와 염분 사용은 줄이고, 자연 재료의 맛과 기능을 살리는 조리법이 중요합니다.

       

      음식이 약이 되도록, 뼈 건강은 식단에서 시작된다

      당뇨와 만성 콩팥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그렇다고 뼈 건강을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식사의 질을 높이고 뼈 건강에 맞는 재료를 선별하는 습관이야말로 삶의 질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약을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음식 조합이며, 그것이 곧 ‘먹는 치료’의 핵심입니다.

      지금 당장 거창한 변화보다, 오늘 한 끼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실천이 뼈를 살리고, 삶을 지켜냅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

       

      건강 식단

      항 산화 음식